오픈 액세스: 과학 출판 비용의 진실


마이클 아이센(Michael Eisen)은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우리가 지불하는 논문 출판비용은 여전히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그는 단호히 말했다. 정말 우스운 점은 학술 출판의 중요한 부분인 동료 심사(peer review)가 과학계에서 무상으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논문을 읽기 위해 과학자들은 저널 출판사에 매년 총액 수십억 달러의 구독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터무니없는 거래입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분자생물학자인 아이센은 과학자들이 오픈 액세스 저널에 출판하면 누구라도 자유로이 읽을 수 있고, 저자나 기관(funder)이 지급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장 유명한 예로는 2000년에 아이센과 동료들이 공동 설립한, 플로스(Public Library of Science, PLoS)가 발행하는 저널이 있다. “연구 논문의 출판 비용은 생각보다 훨씬 저렴할 수 있습니다.”라고, 가장 새로운 오픈 액세스 저널 중 하나인 피어제이(PeerJ)의 공동 창립자이며 이전에 플로스 발행인이었던 피터 빈필드(Peter Binfield)는 동의한다.

그러나 구독료 기반 저널의 출판사(publishers of subscription journals) 측은 그러한 견해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들이 출판한 논문과 과학계에 더해지는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출판사 측은 자신들의 경영(commercial operations)이 사실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만약 과학자들이 값싼 저널을 선택함으로서 출판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 액세스 저널로 전환하려는 거라면 편집 품질과 같은 중요한 가치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과 반론은 오픈 액세스에 대한 구상이 등장한 1990년대 이후로 계속 반복됐다. 그러나 출판계의 재정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어떤 주장도 증거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저널의 가격은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학에서 논문을 구매하기 위해 실제 지급하는 금액은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일반적으로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출판사가 저널을 제작하는 드는 실제 비용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변화가 일어났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연구 논문은 누구든 읽을 수 있도록 무료화해야 한다는 기관의 인식 변화로, 오픈 액세스 저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전 세계 논문의 11%가 완전한 오픈 액세스 저널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과학자들은 저널에 따른 게재료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게재하기 위해 저자는 5,000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하는 데는 1,350달러가 필요할 뿐이다. 반면, 피어제이는 저자 한 명당 299달러를 한 번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논문을 게재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저자들은 그들이 지급한 비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워싱턴 DC의 Scholarly Publishing and Academic Resources Coalition의 전무 이사인 헤더 조셉(Heather Joseph)은 말한다.

가격의 변화는 지금까지 없었던 학술 출판 체제에 대한 의문으로 모두를 이끌었다. 연구자와 기관에게는 부족한 자원에서 얼마를 게재비용으로 책정해야 하며, 어떤 형태로 발표하느냐의 문제다. 출판사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가능한지, 매우 까다롭고 값비싼 저널이 오픈 액세스 세계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출판 비용

캘리포니아 주 벌링게임(Burlingame)에 위치한 컨설팅 회사 아웃셀(Outsell)의 데이터에 따르면, 과학 출판계는 2011년도 수익이 94억 달러에 달하며 180만 편의 영어 논문이 출판되었고 이것은 논문 당 평균 수익이 5000달러였음을 제안한다. 분석가는 출판계의 이익률을 20~30%로 추정하며, 그래서 논문을 출판하기 위한 평균 비용은 약 3,500 ~ 4,000달러 정도 될 것 같다고 한다.

대부분 오픈 액세스 출판사에 지급하는 비용은 비록 저널에 따라 큰 차이는 있지만, 과학 출판계의 평균 이익보다 훨씬 낮다. 가장 큰 오픈 액세스 출판사인 바이오메드 센트랄(BioMed Central)과 플로스는 비록 가장 까다로운 저널에선 2,700 ~ 2,900달러를 청구하기는 하지만, 그 밖의 많은 저널에서 동료 심사를 한 논문의 게재료로 1,350 ~ 2,250달러를 청구한다. 지난 2012년에 발표한 조사에서, 헬싱키의 한켄경제대학교의 경제학자 Bo-Christer Bjork와 이스트 랜싱 미시간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은 2010년에 활동 중인 1,370개의 유료 오픈 액세스 저널(그 해 총 오픈 액세스 저널의 약 40%를 차지하는)에 발표된 100,697개의 논문을 조사하였고, 게재 비용이 8달러부터 3,900달러 사이였음을 발견하였다. 비용이 높을수록 ‘혼합적인hybrid’ 저널인 경우가 많았다. ‘혼합적인’ 저널이란 유료로 구독해야 하지만, 출판된 개별 논문은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아웃셀은 2011년에 오픈 액세스 출판사에 지급한 논문당 게재료를 660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이 매우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만이 오픈 액세스 출판사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웃셀이 주목하는 것처럼 평균 660달러는 논문당 얻는 실제 수익이 아니다. 여기에는 할인하여 출판된 논문이나 무료로 발행된 논문을 포함하고 있으며, 게재료 징수 외에도 일부 오픈 액세스 출판사는 회원제에 의한 소득을 계산하지 않는다. 또한, 자주, 작은 오픈 액세스 출판사는 대학과 학회의 보조금을 받아 서버 호스팅, 컴퓨터 및 건물 공간의 비용을 충당한다. 많은 저널이 무료로 오픈 액세스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한 예로 훌륭한 오픈 액세스 고생물학 저널인 악타 팔래온톨로지카 폴로니카(Acta Palaeontologica Polonica)는 그 운영 비용을 바르샤바에 위치한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고생물학 연구소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에 의해 대부분 충당한다. 이 저널은 10페이지 미만의 논문 게재료를 무료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예로 이라이프(eLife)는 런던의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 독일 뭔헨의 막스 플랑크 협회(Max Planck Society) 및 메릴랜드 체비 체이스(Chevy Chase)의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로부터 나오는 보조금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출판사는 다른 저널의 이익으로 또 다른 저널을 지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은 플로스 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고 플로스 원의 편집 이사 대미안 패틴슨(Damian Pattinson)은 말한다.

플로스도 바이오메드 센트랄도 실제 비용을 논하지 않았지만(그러나 두 출판사 모두 전체적으로 흑자다), 이번 조사를 위해 자신을 들어낸 일부 출판사들은 실제 내부 비용이 매우 낮다고 말한다. 오픈 액세스 학술 출판협회장이며, 이집트 카이로 오픈 액세스 출판사 Hindawi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폴 피터(Paul Peters)는 지난해 그의 그룹이 논문당 290달러의 비용으로 22,000개의 논문을 출판했다고 말한다. 런던에 있는 유비쿼티 프레스(Ubiquity Press)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브라이언 홀(Brian Hole)은 평균 비용이 300달러라고 밝혔다. 그리고 빈필드는 피어제이의 비용이 논문당 “수백 달러 이하”라고 하였다.

구독료 기반 출판사(subscription publishers)의 상황도 천차만별이다. 많은 곳에서 도서관, 광고 수익, 정기구독자, 비용지불 저자, 리프린트 주문 및 더 수익성 있는 저널로부터의 지원 등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수익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그들은 오픈 액세스 출판사보다 비용의 투명성이 더 낮다. 이번 조사를 위해 인터뷰했을 때 그들 대부분은 가격과 비용을 공개하길 거부했다.

이용할 수 있는 약간의 수치에선 구독 저널 발행인들에게서도 비용의 폭은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편집담당 중역인 다이안 슈렌버거(Diane Sullenberger)는 만약 저널을 오픈 액세스로 전환하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논문당 대략 3,700달러의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네이처(Nature)의 편집장 필립 캠프벨(Philip Campbell)은 논문당 30,000 ~ 40,000달러로 저널의 내부경비를 추정한다. 많은 출판사가 논문 출판사업은 다른 활동들과 엮여있기 때문에 논문당 비용이 얼마인지 추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사이언스(Science)는 해당 협회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활동 비용 역시 지급하기 때문에 논문당 비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일부 출판사들이 이윤 폭보다는 더 값비싼 제반 시설로 인한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믿을만한 수치를 얻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와일리(Wiley)는 과학, 기술, 의학(STM) 출판부에서 세전 이익을 40%라고 보고하였지만, 2013년 회계장부에선 유통, 기술, 건물 임대료 및 전기세 등 ‘공유한 서비스’의 일부를 과학 출판에 할당함으로써 보고된 이익이 반감되었음을 지적한다. 엘세비어(Elsevier)가 발표한 이익률은 37%지만, 재무 분석가들은 의학(STM) 출판부의 세전 이익을 40~50%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처는 수익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은 오픈 액세스 측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다. Hindawi는 지난해 출판한 논문의 이익률이 50%였다고 피터는 말한다.

상업 출판사는 학술 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것보다 더 큰 수익을 만들어 낸다고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 2008년 런던을 기반으로 한 캠프리지 경제정책학회(Cambridge Economic Policy Associates)의 연구에 따르면, 학회 출판사는 20%, 대학 출판사는 25%, 상업 출판사는 35%로 이윤을 추정했다. 이 결과는 많은 연구자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것은 상업 출판사의 이득이 더 커서가 아니라, 그 자금이 과학이나 교육으로 환원되기보다는 주주에게 가기 때문이라고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에서 학술 커뮤니케이션 고문인 데보라 숄라이(Deborah Shorley)는 말한다.

그러나 이익률에 관한 출판사 별 차이에서 논문당 가격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오픈 액세스 출판사가 비용이 더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단지 신생 저널이며, 전적으로 온라인에서 출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인쇄 공정이나 유료 구독에 따른 제한을 하지 않는다. 작은 신흥 출판사는 가장 최근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새로운 공정(workflows)를 가동하는 반면, 일부 기존 출판사들은 동료 심사, 조판, 파일 형식 변화 및 기타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여전히 구식 공정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래도, 대부분 유서 있는 출판사들은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따라잡을 것이다.


값비싼 비용의 기능

비싼 저널의 출판사는 높은 비용에 관해 두 가지 다른 이유를 댄다. 그들은 더 일하고 더 까다롭게 선택하려 한다. 더 많은 노력을 각 논문에 투자하고, 더 많은 논문을 동료 심사에서 탈락시키며, 따라서 이렇게 출판을 위해 접수된 논문은 더 큰 비용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 모두, 더 값싼 사업 유형의 옹호자들로부터 가혹한 비난을 받고 있다.

출판사는 동료 심사자를 섭외하고, 그들의 심사를 평가하며, 표절 대조 작업과 같은 동료 심사 과정을 관리할 것이다. 논문에 대해서는 교정, 조판, 도표 추가, XML과 같은 표준 형식으로의 파일 변환 및 업계 표준에 부합하는 메타 데이터 추가와 같은 편집 작업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인쇄본을 유통할 것이며, 온라인에도 저널을 호스팅할 것이다. 일부 구독 저널은 전임 편집자, 디자이너 및 컴퓨터 전문가로 이루어진 커다란 팀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출판사가 이러한 모든 활동을 위해 값비싼 전문 직원을 고용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플로스 원의 편집자 대부분은 현역 과학자이며, 저널은 원고 교열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네이처를 포함한 일부 저널은 독자를 위해 사설, 논문 해설 및 기사(당신이 읽고 있는 이 글을 포함한)와 같은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한다. “우리는 편집 과정에 관해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많은 과학자가 자신의 논문에 부과되는 가치를 이해하고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우리의 경험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네이처 출판 그룹의 마케팅 디렉터 데이비드 훌(David Hoole)은 말한다.

핵심적인 질문은 그런 여분의 노력에 유용한 가치가 추가되는지 여부라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수학자인 티머시 고워스(Timothy Gowers)는 말한다. 그는 2012년에 엘세비어에 대한 반란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러한 비용을 구독자들에게 널리 전가하기보다는 저자들에게서 충당하는 것이라면, 구독 저널에 대한 과학자들의 높은 평가가 지속할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출판사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본다면, 당신은 심한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당신은 간행을 위해 많은 일을 한다고 느끼겠지만,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실제론 높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질문은 그러한 작업이 필요한지 여부이며, 그것은 매우 불분명합니다.” 고워스는 말한다.

수학, 고에너지 물리학 및 컴퓨터 공학 등의 여러 분야 연구자들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카이브(arXiv)와 같은 서버에 심사 전후 논문을 등록한다. 아카이브는 연간 유지를 위해 약 800,000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논문당 약 10달러다. 2013년 1월에는 몇 명의 수학자가 무료 오픈 액세스 저널 ‘Episciences’을 제안했다. 연구자들은 아카이브 상에 논문을 올리고 동료 평가 커뮤니티를 위한 그들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하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개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예고(preprints)를 공유하는 문화를 가지며, 이론적 연구나 혹은 매우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실험적 연구를 생산하는 커뮤니티에 적합하다. 그래서 이것은 출판사로의 논문 투고 이전에 효과적인 동료 평가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곳에선 그만큼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 경쟁이 심한 생의학 분야에선 연구자들이 도용되는(scooped) 것에 대해 두려움으로 예고를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저널을 기반으로 한 정식 동료 평가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만약 우리가 오픈 액세스 운동에서 어떤 배울 점이 있다면, 모든 과학 커뮤니티가 같지 않으며, 하나의 방법을 모두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조셉은 말한다.


논문 탈락의 가치

저널 간에 비용 차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묶여있는 것 중 하나는 심사에서 탈락하는 논문의 수다. 게재료가 1,350달러인 플로스 원은 투고된 논문의 70%를 게재했지만, 선택적 오픈 액세스 저널로 게재료가 2,700달러인 복합형 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s)는 35% 미만이었다. 2011년 네이처는 겨우 8%였다.

게재료와 게재율 사이의 관계는 저널이 단순히 논문을 발행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대학 경제학자 존 하우턴(John Houghton)은 지적한다. 동료 평가 단계에서 과학적 타당성 이외의 이유로 논문을 거부함으로써 가장 적절한 저널로 논문을 유도하고, 출판사는 논문을 선별적으로 게재함으로써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명성의 신호를 제공한다. 매년 발행되는 수백만 편의 논문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연구자들에게 이러한 저널의 기준은 필수라고 출판사는 주장한다. 비용에는 이러한 서비스가 포함되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더 비싸고, 더 까다로운 저널은 더 큰 명성과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오픈 액세스 세계에서 저널의 높은 게재료는 신뢰할만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인용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이 최고라며,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의 생물학자 제빈 웨스트(Jevin West)는 주장한다. 2013년 초에, 웨스트는 연구자들이 오픈 액세스 저널의 비용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이센에게 논문이 출판 전에 유명 저널에서 걸러진다는 생각은 특징(feature)이 아닌 오류(bug)다. 그것은 인쇄본 시대의 불필요한 유물이다. 오래전 저널에서처럼 ‘쓰레기통’으로 논문을 유도하기보다는, 논문 자체에 초점을 맞춰 다운로드와 인용 수치 같은 것을 사용하여 출판 후에도 걸러질 수 있다고 그는 제안한다.

엘세비어의 앨리시아 위즈(Alicia Wise)는 그러한 방법이 현재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데 의문을 표했다. “까다롭게 선별하는 행위가 출판 후에 연구 커뮤니티에 의해서만 행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학술지의 명성과 그에 따른 필터링은 즉, 까다로운 동료 평가 때문에 진정한 가치가 덧붙여지는 것이며, 만약 이런 시스템을 완전히 제거하는 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플로스 원의 지지자들은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 과학적 타당성에서 동료 평가를 통과한 일부 핵심 부분만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과학자들이 까다로운 동료 평가의 기준을 다시 원한다면, 그들은 논문을 체계화하기 위한 권고 도구(recommendation tools)와 선별기준(filters)을 사용할 수 있다.

하우턴이 말하는 이러한 주장은 출판사, 연구자, 도서관 및 기관(funder)이 복잡하게 상호의존적인 시스템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와 케임브리지 경제정책학회의 분석은 논문당 비용이 같더라도 오픈 액세스로 완전히 출판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그 간단한 이유로 연구자들이 유료 정책(paywall)에 막혀 더는 할 수 없었던, 그래서 논문을 읽거나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던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이다.


오픈 액세스로의 길

그러나 오픈 액세스로의 완전한 전환은 아직 느리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은 여전히 높은 명성을 지닌 구독료 기반 저널(subscription journals)로 논문을 제출하는 것에 경제적 유인을 가지고 있다. 구독료는 대개 대학 도서관에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비용을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과학자는 소수다. 그들의 관점에서 출판은 사실상 무료다.

물론 많은 연구자는 공적 자금을 받은 연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오픈 액세스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윤리적 측면에 흔들리고 있다. 오픈 액세스 저널로 진행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는 도서관에서 예산을 더는 증액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미국 앤아버(Ann Arbor) 미시간 대학교 경제학자 마크 맥케이브(Mark McCabe)는 말한다.

도서관은 더는 구독료를 지급하는데 사용할 예산이 없기에, 오픈 액세스 모델의 채택은 시장에 진입하려는 신생 저널의 유일한 방법이다. 즉각적인 오픈 액세스를 지시하는 새로운 자금지원 기관은 오픈 액세스 저널의 진전을 가속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과학 출판계의 경제적 상황은 불투명하다. 만약 더 엄격하게 선별하는 저널이 오픈 액세스로 전환한다면 낮은 게재료는 상승할 것 같다. 그리고 일부 출판사들은 완전한 오픈 액세스 시스템으로의 이동은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저널은 2차 저작권과 같은 다양한 수익원보다는, 출판 전에 청구하는 요금(upfront payments)으로부터 모든 이익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2차 저작권의 수익금이 1% 이하인 곳에서부터 전체 이익의 3분의 1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학 저널에서 일해왔습니다.” 라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의 데이비드 크로티(David Crotty)는 말한다.

일부 출판사는 높은 수준의 저널에 걸맞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플로스의 성공적인 예에서처럼 대형 오픈 액세스 출판사는 높은 명성과 엄격한 선별, 저렴하면서 큰 비용을 투자하는 효율적인 저널을 다른 사업의 지원을 통해 시도할 것이다.

몇 개의 중간 수준의 저널에서 소수의 논문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이 빨리 비용을 줄이지 못한다면, 오픈 액세스 유형의 출판사로 인해 곤란에 처할 것이다. “결국, 시장이 얼마를 지불하길 원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네덜란드 두팅헴(Doetinchem)에 위치한 스프링어(Springer) 사의 수석 부사장 Wim van der Stelt는 말한다.

이론적으로, 오픈 액세스 시장은 저자들이 자신이 지급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얻는 것의 가치를 고려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이끌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 기관과 도서관은 회계를 단순화 하고 연구자의 선택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대신하여 오픈 액세스 출판의 비용을 지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 기관의 부속 도서관에서는 이미 출판사의 회원 제도에 가입하여, 소속 연구원을 위해 논문을 무상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조셉(Joseph)은 말한다. 그녀는 그러한 행동이 출판하는데 지급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 저자들의 의식을 감소시켜 비용 절감에 대한 장려책이 감소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비록 많은 사람이 오픈 액세스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지만, 그것은 점차 진행될 것이다. 영국에서 연구 보조금의 일부가 오픈 액세스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서관은 여전히 구독료 기반 저널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대해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일부 과학자들은 그들의 동료들에게 유료 저널에 발표한 일부 원고를 무료 온라인 저장소에 저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 논문의 60% 이상은 동료 심사를 마치고 재개가 허락된 논문을 저자 자신이 보관하는 것(self-archive)을 허용하고 있다고 스테반 하네드(Stevan Harnad)는 말한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 대학교의 인지 과학자이며, 오랜 기간 활동한 오픈 액세스 제안자이다. 다른 출판사 대부분에서도 저자들에게 잠시(1년 정도) 기다린 후 개인적으로 보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대다수는 대학이나 기관이 권고하지 않으면 그들의 논문을 자체보관(self-archive)하지 않는다.

그러한 열정 부족이 보여주는 것처럼, 완전한 오픈 액세스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끄는 기본적인 힘은 연구자와 연구 기관이 무엇을 원하는가이다. 비록 플로스가 2012년에 26,000편의 논문을 출판하며 성공적인 예가 되었지만, 그것은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업계를 변화시키는 촉매가 될 수 없다고 아이센은 말한다. “나는 출판사들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주된 불만은 오픈 액세스가 출판을 하는데 완벽한 실행 방안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과학계의 리더들입니다.”


-출처-

Nature 495, 426–429 (28 March 2013) doi:10.1038/495426a

http://www.nature.com/news/open-access-the-true-cost-of-science-publishing-1.12676#/price

조회 1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2020 by 명랑문화공작소. Proudly created with Wix.com